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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에 사드 부지 물색…북 ICBM 방어용

미국은 북한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도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함에 따라 서해안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배치할 부지 물색에 나섰다. 마이크 로저스 연방 하원 군사위원회 전략군소위 위원장은 2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이 서해안 부지에 방어 장치를 추가로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건 국방포럼'에 참석 중인 로저스 위원장은 이어 이 시스템을 위한 예산이 내년 국방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미뤄 배치가 가까운 시일 안에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위치의 문제이고 미사일방어국도 어떤 부지가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제시하고 있으며 또한 환경영향 평가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 개 부지가 경합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9일 평안남도 평성에서 정상각도 발사 시 1만3000㎞ 이상 비행 가능해 워싱턴까지 도달할 수 있는 신형 ICBM급 '화성-15형' 시험 발사 도발을 감행했다. 이에 대해 존 힐 미사일방어국 부국장은 성명을 통해 "미사일방어국은 서해안에 사드를 배치할 부지를 물색하라는 어떤 지시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사드는 단거리 중거리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한 지상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배치에는 몇 주일 걸리지 않는다. 미국은 한국과 괌 등 2곳 외에도 텍사스주의 포트 빌리스 등 7곳에 사드 시스템을 배치하고 있다.

2017-12-03

백두산 엔진 2개로 늘고, 길이·직경 커졌다

발사대 바퀴 8축서 9축으로 늘어 안정적 비행 위해 탄두 뭉툭해져 다탄두 탑재용이라는 분석도 "기존 화성 미사일 개량한 것 아니라 중국-옛 소련 것 모방한 신형인 듯" 북한 관영 노동신문은 30일 평양 인근에서 전날 쏜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장면이 담긴 사진 42장을 공개했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 직후 신형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모양으로, 지난 7월 4일과 28일 발사한 화성-14형 미사일과도 외형상 차이를 보였다. ①원통형이 된 미사일=북한의 최장거리 미사일로 간주됐던 화성-14형 미사일은 1단계 로켓(직경 1.8m)보다 2단계 로켓의 직경이 작은 계단형 모습이다. 보다 멀리 날려보내기 위해 미사일 무게를 줄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 2단 로켓과 탄두의 크기를 줄인 것이다. 화성-15형은 1단계 로켓의 직경이 커졌을 뿐만 아니라 2단계 로켓도 1단계와 크기가 같아졌다. 외형상으로는 소련의 장거리 미사일인 SS-19와 흡사하다. 탄두 역시 커졌다. 연료를 많이 실어 엔진 점화시간을 늘려 사거리를 확장하고, 탄두 탑재 중량도 증가시킨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성명에서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화성-14형에 비해 직경은 30㎝, 길이는 2m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존 미사일을 개량했다기보다 중국이나 소련의 미사일을 모방해 만든 신형 미사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②1단 로켓 엔진 추가=1단 로켓 아랫부분에 장착된 엔진의 숫자도 달라졌다. 화성-14형 엔진은 로켓 중앙 부분에 약 80t 추력(tf)으로 추정되는 주 엔진(백두산 엔진) 1개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4개의 보조 엔진을 달아 출력을 조절하는 방식이었다. 화성-15형의 경우 주 엔진이 두 개 장착된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은 인공위성 발사용이라고 쐈던 은하-3호 등에 이미 노동미사일 엔진 4개를 묶어 사용하는 클러스팅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을 화성-15형에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사일이 커지면 이를 감당하기 위해 엔진 추력도 커져야 하는데, 북한이 보유한 미사일 엔진 하나로는 한계가 있자 엔진 두 개를 묶어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사일 몸체가 커지면서 2단 엔진의 출력도 키운 것으로 추정된다. ③뭉툭해진 탄두=화성-14형의 탄두 부분은 연필처럼 앞부분이 뾰족한 형상이었다. 탄두 꼭짓점(첨도)까지 거리도 길어 가늘고 뾰족했지만 화성-15형은 짧고 뭉툭해졌다. 이 연구위원은 "탄두 부분이 뾰족할 경우 공기 저항이 줄어들어 속도가 빨라져 요격 가능성이 줄어들지만 그만큼 진동과 온도가 높아져 이를 견디는 재진입 기술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이에 비해 뭉툭한 경우 속도가 다소 떨어지지만 그만큼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미사일의 크기를 키우면서 일반적으로 적용하는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요격에 대비해 탄두 안에 작은 탄두를 넣는 다(多)탄두형을 염두에 두며 이런 모양이 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④9축의 이동식 발사대=이동식 발사대(TEL)도 바뀌었다. 화성-14형 발사대는 8개의 축(軸)에 대형 타어어 16개(1개의 축 양쪽에 타어어 2개)를 장착한 트럭이지만 화성-15형은 9개의 축(18개 타이어)을 사용했다. 또 미사일을 수직으로 세우는 데 사용하는 리프트(lift)도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렸다. 신 국장은 "미사일 무게가 늘어난 만큼 무게를 분산시키기 위해 타이어 숫자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용수 기자

2017-11-30

"전쟁나면 북한 완전 파괴될 것" 헤일리 유엔주재 미 대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북한의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과 관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북 원유공급 중단을 요구했다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전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시 주석에게 대북 원유공급을 중단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주요 원유공급원인 중국은 지난 2003년 원유공급을 중단했고 곧이어 북한은 협상 테이블로 나왔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더 많은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고 중국을 압박했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의 핵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주동력은 원유"라며 "대북제재들을 통해 북한 무역의 90%와 유류공급의 30%를 각각 차단했지만, 원유는 여전히 공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헤일리 대사는 또 "우리는 북한과의 전쟁을 절대로 추구하지 않는다.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도 "만약 전쟁이 난다면, 이는 어제 목격한 것 같은 (북한의) 공격적인 행동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전쟁이 난다면 북한 정권은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며 "실수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ICBM은 절대 용인할 수 없다. 워싱턴, 뉴욕, LA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것"이라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향해 이번에는 '정신병자'를 뜻하는 "병든 강아지 (a sick puppy)"라 불러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주리 주에서 최대 국정과제인 세제개편을 주제로 연설하는 도중 김 위원장을 병든 강아지라 부르며 공격했다. '병든 강아지'(또는 '미친 강아지')라는 슬랭은 대개 강아지가 병들면 자기가 배출한 토사물을 먹는다는 데서 나온 것으로, 정신이 온전치 못한 사람이나 타인의 관심을 끄는 데 목매는 사람 등을 지칭하는 데 쓰인다. 좌중에선 웃음이 쏟아졌다.

2017-11-29

북한 '핵무력 완성' 임박했나…ICBM 기술문제 보완 가능성

북한이 29일(현지시간) 새벽 75일간의 침묵을 깨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일 가능성이 큰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은 '핵무력 완성'을 위한 내부 시간표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여전히 첨예한 북미 간 입장차 속에 좀처럼 대화의 물꼬가 트이지 않은 가운데 북한이 일정 부분 기술적 보완을 통해 핵무력 완성을 향한 의지를 천명하면서 국제사회의 압박 강화에 대응했다는 것이다.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을 북태평양에 날려 보내는 등 '몰아치기 도발'을 하던 북한이 이후 70일 넘게 도발을 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그간 여러 의견이 분분했다. 북한이 ICBM급으로 보이는 미사일 발사에 나선 것은 우선 재진입 기술 등 기술적 보완 측면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고도나 비행거리를 볼 때 단순히 테러지원국 재지정이나 다음 달 초 있을 한미공군훈련에 대한 반발이 아니라 계획된 미사일 발사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그동안 북한이 정세관리를 위해서 도발을 자제했다기보다는 기술적인 결함을 보완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면서 "연말까지 국가 핵무력을 완성한다는 목표 하에서 시험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좀 더 봐야겠지만 ICBM급 발사가 맞다면 그동안은 기술적인 능력을 최대한 보완하는 과정이었던 것"이라면서 "북한 입장에서 대화 가능성과 관련한 부분들이 막혀 있는 상황에서 강대강의 대결을 선택한 것 아닌가 한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핵무력 완성 선언' 시점이 한층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 연구위원은 "북한의 핵무력 완성 선언이 임박했다고 본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면서 전면적인 평화 공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17-11-28

"북 ICBM 중 가장 높게 발사…워싱턴DC도 사거리"

북한이 29일(현지시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발사했다. 고각으로 발사된 이번 미사일은 고도가 4500㎞에 달해, 정상 각도로 발사하면 사거리가 1만㎞ 이상일 것으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3시17분경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4500km, 비행거리는 약 960km"라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상으로 발사한 이후 75일 만이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은 이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역대 북한의 미사일 중 가장 높은 고도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이 ICBM을 발사했다"면서 "솔직히, 북한이 이전에 쏜 미사일들보다 더 높게 올라갔다"며 "북한으로서는 기본적으로 세계 모든 곳을 위협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계속해서 만들려는 연구·개발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비영리 과학자단체인 '참여과학자모임(UCS)'의 물리학자 데이비드 라이트는 "만약 이 미사일이 도달 거리를 최대화하는 정상 고도로 비행했다면 사거리가 1만3000여km를 넘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평양에서 워싱턴DC까지 거리는 약 1만1000여 km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사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이 발사돼 상공을 비행하는 동안 발사 사실을 보고받은 데 이어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가 다뤄야 할 상황"이라며 "우리가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미사일 발사로 북한에 대한 접근 방식이 바뀌느냐는 질문에 "바뀌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도발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킬 뿐 아니라 국제평화와 안전을 중대하게 위협하는 행위로, 무모한 도발을 일삼는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늘(29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20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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